반도조선 아케이드 239호실, 3.9평
제1호
반도조선 아케이드 239호실, 3.9평
1965년 1월 23일, 반도조선 아케이드 239호에서 국내 최초의 인테리어 회사 ‘엘리건스 인티어리어스’가 첫 발을 내디뎠다. 3.9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었다. |
계선의 창립자이자 우리나라 1세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故 장충섭(b.1939~2023)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2년 뒤인 1965년 ‘엘리건스 인티어리어스’를 설립하였다. |
인테리어와 관련한 개념도, 인식도, 장비도, 재료도 없는 국내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만으로 돈을 버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돈을 벌기 위해 해외 무역과 통역 업무도 병행하였다. 인테리어는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일임하여 납품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. |
故 장충섭 회장은 늘 “나쁜 짓 하지 말라. 꼭 일등을 하겠다는 욕심이 단가를 낮추고 경쟁을 부추기며 결국 화를 만든다”고 말했다. 이러한 그의 사상은 현재 대표이사 장윤일이 강조하는 “업의 본질에 집중하라.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버는지는 그 다음이다.”라는 경영철학으로 계승되는 중이다. |
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낸다면 다음과 같다.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 속에서도 원칙을 잊지 말 것, 익숙함에 젖어 실험정신을 미루지 말 것, 영역의 확장과 다양성에 흔들려 본래 목표를 놓치지 않을 것. 그리고 이러한 방식을 꾸준히 밀고 나갈 것. 다시 말해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으며 국내 인테리어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다. |